블록체인의 정의, 탄생 배경, 종류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은 일반인 사이에서도 10여년 전 부터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돈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비트코인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의 원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건너 뛸 수 없는 것이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의 탄생 배경과 종류에 대해 알아봅시다.

가상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블록체인의 정의

블록체인은 한마디로 분산형 디지털 원장입니다.

이 원장에 대한 업무 관리적 특징은 변경 방지, 투명성 보장, 보안성 보장입니다. 이 원장에 대한 데이터 처리 관점의 특징으로는 기록하려는 데이터를 블록(Block)이라는 개체에 저장한다는 점, 이 블록들을 체인처럼 연결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의 정의는 “거래 데이터를 블록에 저장하고 모든 블록을 체인으로 연결하며 변경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보장하고, 보안을 보장해 주는 분산형 디지털 원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탄생 배경

블록체인은 2008년 “Satoshi Nakamoto”라는 개인 또는 개인 그룹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이렇게 애매하게 말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정확히 누구인지 신원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기존의 금융 환경 관점에서는 이것이 혁명적인 아이디어라는 점입니다. 이런 블록체인이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블록체인의 탄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금융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입니다.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

2007~2008년에 세계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중앙 은행과 금융 기관의 무책임한 행위와 부패가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강하게 퍼졌습니다. 이로써 기존 금융 시스템의 심각한 취약성이 부각되었고, 전통적인 은행과 학자들이 설명한 경제 모델을 안심하고 믿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이렇게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강력하게 커졌습니다.

탈중앙화에 대한 요구

기존의 금융시스템은 중앙 집중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했기 때문에 금융 범죄가 쉽게 고착화되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래 데이터를 어떤 하나의 주체가 관리하지 않고 여러 개체가 관리하는 구조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의 사상입니다.

투명성과 보안 보장에 대한 요구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금융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했던 투명성과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됩니다. 모든 거래를 블록에 기록하고 여러 컴퓨터에 분산하면 그 블록을 변경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거래 비용 감소에 대한 요구

기존의 금융 거래는 은행, 신용카드 회사, 기타 중개업체에서 수수료를 가져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서는 중개인을 제거하여 거래를 단순화합니다. 이렇게 거래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힙니다.

포용성에 대한 요구

글로벌하게 보면,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국가나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들도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겁니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요구에 대안이 됩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어디에서나 사람들이 글로벌 경제에 더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중개자 없는 계약 실행에 대한 요구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계약과 거래가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한다면 중개자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계약과 거래의 효율성이 향상됩니다. 이런 요구를 반영하여 구현한 기술이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입니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상상만 했을 것입니다.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였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투명성 보장, 보안성 보장, 거래 비용 감소, 효율적 계약 실행, 포용성 등의 사회적 경제적 요구를 배경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의 종류

블록체인의 탄생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사상의 범용성 때문에 금융 시스템 이 외에 다른 영역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의 사상을 현실화 시키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여러가지 사상을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구현하는 경우들이 생겼습니다. 블록체인 종류는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공개형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

완전히 개방되어 있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블록체인은 완전히 분산되어 있으며 단일 개체가 전체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없습니다. 즉, 블록체인의 본래 사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며 따라서 투명성이 높고, 참여자가 많아서 네트워크 보안성이 강합니다.

구현된 사례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이 외에 공급망 관리, 투표 시스템에서 채택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설형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

참여자가 특정 구성원으로 제한되는 블록체인입니다. 특정 관리자가 초대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없습니다. 참여자가 적기 때문에 의사결정 과정과, 거래 처리 속도가 공개형 블록체인보다 빠릅니다. 대신에 투명성은 낮습니다. 금융기관, 의료기관, 정부기관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관에서 수요가 있습니다.

구현 사례로는 Hyperledger Fabric, R3 Corda, IBM Blockchain 등입니다. 이들은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은 사설형 블록체인과 공개형 블록체인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비공개로 할 수도 있고 공개로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명성과 보안성을 둘 다 확보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현이 복잡하고 운영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구현 사례로는 Chainlink, Cosmos, Polkadot 등입니다. 이들은 블록체인 간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면, 공개형 블록체인을 선택하면 됩니다. 투명성이 보장되지는 않더라도 보안성이 가장 중요하다면 사설형 블록체인을 선택하십시오. 공개형과 사설형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싶다면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고 보편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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