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전기 안전 수칙

안녕하세요! 무더위가 시작되려 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바로 ‘장마’입니다. 주륵주륵 내리는 비를 보며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기도 하지만, 장마철에는 여러모로 주의해야 할 점이 많죠. 특히, 물과 습기가 많아지면서 ‘전기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통계에 따르면, 강수량이 집중되는 7월과 8월에 감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유독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감전 사고로 인해 무려 2,509명이 다치고 그중 94분이 소중한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장마철 전기 안전 수칙을 꼭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장마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전기 안전 수칙들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장마철 전기 안전 수칙

왜 장마철에 전기 안전이 중요할까요?

건조한 환경에서는 전기가 통하더라도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은 전기를 아주 잘 통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장마철에는 비 때문에 외부 시설이 젖는 것은 물론이고, 습도가 높아져 집안 곳곳도 눅눅해지기 쉽습니다. 물이 고여있는 곳이나 젖은 손, 땀에 젖은 몸은 전기가 우리 몸으로 쉽게 흘러 들어오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된 전기 시설이나 손상된 전선 피복 등이 습기에 노출되면 누전이나 합선 위험이 커지고, 이는 곧 화재나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세심하게 전기 안전에 신경 써야 합니다.

안전한 일터를 위한 장마철 전기 안전 수칙

한국전기안전공사 자료를 보면, 감전 사고의 약 35.9%가 작업장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산업 현장에서는 다양한 전기 장비와 시설이 사용되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합니다. 작업자분들의 안전을 위한 필수 수칙들을 확인해 보세요!

  1. 안전장비 착용은 기본 중의 기본!
    전기 작업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적절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입니다. 절연 장갑과 절연 신발은 혹시 모를 전기가 통하는 상황에서 우리 몸과 전기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보호구입니다. 머리를 보호하는 안전모 착용도 잊지 마세요. 기본적인 안전장비 착용만으로도 감전 사고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 전기는 전문가에게 맡겨주세요!
    전기 기계장치나 전기실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 함부로 조작하거나 출입해서는 안 됩니다. 정식으로 자격을 갖춘 관리자나 책임자 외에는 접근을 엄격히 제한해야 합니다. ‘약은 약사에게, 전기는 전기관리자에게’라는 말이 있듯, 잘못된 조작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지정된 담당자만이 전기 설비를 다루도록 해야 합니다.


  3. 손과 발의 물기, 완벽 제거!
    앞서 말씀드렸듯이 물은 전기를 이동시키는 주범입니다. 작업 중 땀이 나거나 비에 젖은 상태로 전기 기구를 만지거나 작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작업 전에 반드시 손과 발을 완전히 말리고, 젖은 작업복은 갈아입는 등 몸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큰 사고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4. 혼자보다는 둘이서! 2인 1조 작업 권장
    대부분의 감전 사고는 혼자 작업할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나 구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전기 작업은 2인 이상이 함께 수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 명이 작업을 할 때 다른 한 명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주의 노력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사업주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조치는 바로 ‘접지’입니다. 전기 기계와 전기 기구에 제대로 접지를 설치하면 누전 발생 시에도 대지로 안전하게 전류가 흘러나가 감전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원 측에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여 누전 시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하도록 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작업 전 전동 공구 사용 시 전선 피복 상태 등을 꼼꼼히 사전 점검하는 안전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침수에도 당황하지 않는 전기 안전 수칙

장마철 집중호우는 예상치 못한 침수 피해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가로등, 신호등, 외부 전기 시설들이 침수 상황에서는 위험한 존재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었거나 침수가 예상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전기 안전 수칙입니다.

  1. 침수 발생 시, 최대한 외출 자제!
    가장 안전한 것은 침수 구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입니다. 침수 상황에서는 도로 위 맨홀 뚜껑이 열려있거나,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어디서 전기가 통할지 알 수 없는 등 예측 불가능한 위험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야외로 나가는 것은 감전 사고뿐만 아니라 여러 안전 사고의 위험을 높이므로, 되도록 실내에 머무르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2. 부득이하게 외출 시, 전기 시설물 멀리하기
    만약 침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물이 차오른 도로를 이동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로 위 가로등, 신호등 기둥, 전기 시설물 근처는 물론이고, 침수된 곳에 떠다니는 물체들도 전기가 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선 등이 물에 잠겨있을 수도 있으므로 절대 밟거나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상점에서 사용하는 입간판이나 외부 전선 등도 물에 젖으면 위험해질 수 있으니, 비가 많이 올 때는 물기가 없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전선 노출을 막아야 합니다.


  3. 침수 예상 지역은 사전 전원 차단!
    지하나 반지하처럼 침수에 취약한 지역에 계신다면, 비가 많이 오기 전 미리 전기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경우, 해당 구역의 콘센트나 스위치는 사용하지 않고, 가능하다면 해당 지역으로 통하는 전원 분전함을 사전에 차단하여 혹시 모를 누전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침수된 건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전기가 차단되었는지 확인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집, 작업장, 야외 어디서든 지켜야 할 공통 안전 수칙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할 전기 안전 사항들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장마철에는 더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1. 누전 차단기 작동 여부 정기 점검
    우리 집이나 작업장의 전기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바로 ‘누전 차단기’입니다. 누전 차단기는 전기가 새어나가는 것(누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하여 감전이나 화재 사고를 막아주는 아주 중요한 장치입니다. 대부분의 누전 차단기에는 ‘시험 버튼’ (빨간색이나 초록색의 작은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험 버튼을 눌렀을 때 “딸깍” 소리와 함께 차단기가 내려가고 전기가 차단되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버튼을 눌러도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거나, 내려갔던 차단기가 다시 저절로 올라온다면 차단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즉시 전문가를 불러 점검하고 수리해야 합니다. 장마철이 오기 전에 꼭 점검해 보세요!


  2. 외부 전선 절연테이프 상태 확인
    에어컨 실외기 전선이나 외부 조명 전선 등 외부에 노출된 전선들은 햇빛이나 비바람에 의해 피복이 손상되거나 절연테이프가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절연테이프가 제대로 감겨있지 않으면 그 틈새로 빗물이나 습기가 스며들어 누전이나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에 노출된 전선이 있다면 절연테이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손상되거나 떨어진 부분이 있다면 절연용 테이프를 사용하여 단단히 다시 감아주거나 전문가를 통해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전선 피복 손상 여부 육안 점검
    집안이나 작업장의 전기 코드, 연장선 등 모든 전선의 피복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선 피복은 전류가 외부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절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래되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꺾이는 등으로 인해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찢어진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을 통해 전류가 흘러나오거나 습기가 침투하여 감전이나 누전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물이 많은 장마철에는 더욱 위험합니다. 피복 손상이 발견된 전선은 절대 사용하지 말고 즉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시방편으로 테이프를 감는 것보다는 새 전선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무리하며: 나의 관심이 최고의 안전 수칙입니다!

장마철 전기 안전 수칙,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은 사실 평소에도 늘 염두에 두면 좋은 기본적인 전기 안전 사항들입니다. 하지만 물과 습기라는 변수가 더해지는 장마철에는 이러한 기본적인 수칙 준수가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나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나와 내 가족, 동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그리고 장마가 이어지는 동안 집안과 작업장의 전기 시설을 한 번 더 둘러보며 오늘 알려드린 안전 수칙들을 점검해 보세요. 누전 차단기는 잘 작동하는지, 외부 전선이나 코드의 피복은 손상되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장마철, 혹시 모를 전기 사고 위험에 미리 대비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안전 점검 중 문제가 발견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우리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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