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드디어 후텁지근하고 습한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장마철 하면 눅눅한 공기, 빗소리,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즐기는 뜨끈한 국물 요리 등 여러 풍경이 떠오르지만, 동시에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도 있답니다. 바로 ‘장염’과 ‘식중독’이죠!
높은 기온과 습도는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이 때문에 장마철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고, 물이 오염될 가능성도 높아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집니다. 건강하게 장마철을 보내고 즐거운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 수칙 실천이 필수입니다.
그렇다면 꿉꿉한 장마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장염 예방 황금 수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검색창에 ‘장마철 장염 예방’을 검색하셨다면, 이 글이 꼭 도움이 되실 거예요.
손 씻기, 모든 예방의 시작이자 기본!
장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올바른 손 씻기’입니다. 우리의 손에는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으며, 이 손을 통해 음식이나 입으로 유해 세균이 옮겨가 장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을 씻을 때는 단순히 물에 헹구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구석구석 꼼꼼하게 씻어야 합니다. 최소 30초 이상 손가락 사이, 손등, 손목까지 놓치지 않고 거품을 내어 문질러 씻은 후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합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식사 전, 음식 조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함께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귀찮다고 대충 씻거나 물로만 헹구면 예방 효과가 떨어지니, 꼭 신경 써서 씻어주세요!
마시는 물, 안전하게 관리하고 끓여 마시기
장염은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는 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수기 물을 마신다면 필터 교체 주기를 철저히 지켜 관리하고, 수돗물을 마신다면 반드시 끓여서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을 끓이면 유해 세균 대부분이 사멸됩니다.
외출 시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물보다는 안전하게 포장된 생수나 탄산수 등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캠핑이나 야외 활동 중에는 계곡물이나 약수터를 이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며, 가능하면 휴대용 정수 필터를 사용하거나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통이나 텀블러를 사용할 때는 위생 관리에 신경 쓰고 깨끗하게 세척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음식은 충분히 익히고, 조리된 음식은 빠르게 섭취!
장마철 식중독 및 장염 예방의 핵심은 ‘음식 안전’에 있습니다. 세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증식하므로,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조리 시 핵심: 음식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해야 합니다. 육류, 가금류는 중심 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합니다. 특히 닭고기나 돼지고기는 핏기가 보이지 않도록 속까지 하얗게 익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어패류 조리: 어패류는 일반 육류보다 조금 더 높은 중심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안전합니다. 회나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은 장마철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조리된 음식 관리: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때는 충분히 재가열하여 먹어야 합니다. 냉장 보관된 음식도 세균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므로, 가급적 2~3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채소와 과일, 깨끗하게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흙이나 오염된 물에 있던 세균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소와 과일은 먹기 전에 흐르는 깨끗한 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특히 잎채소는 잎 한 장 한 장 사이를 꼼꼼히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째 먹는 과일이나 채소는 더 신경 써서 씻어야 하며, 가능한 경우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더욱 안전합니다. 베이킹 소다나 식초를 활용하여 세척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내는 것입니다.
주방 위생 관리, 세균의 온상을 막아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주방은 세균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칼, 도마, 행주, 싱크대 등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도구 분리 및 소독: 특히 도마는 교차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생선용, 고기용, 채소용 도마를 각각 분리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사용 후에는 중성세제로 깨끗하게 세척한 뒤, 햇볕에 말리거나 끓는 물, 살균 소독제 등을 이용해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 행주 관리: 행주는 세균 번식이 매우 쉬우므로 자주 삶거나 살균 소독하여 완전히 말려 사용해야 합니다. 젖은 행주를 그대로 두면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하니 주의하세요.
- 싱크대 청소: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기 쉬운 싱크대 배수구는 매일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거지 후에는 싱크대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설사 증상이 있다면 조리 및 음식 준비는 금물!
만약 본인이 설사나 구토 등 장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함께 사는 가족 중 그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회복될 때까지는 음식 조리나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된 사람이 음식을 만지면서 세균이 음식에 묻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노로바이러스’ 등 일부 장염의 주요 전파 경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환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른 가족은 음식 준비 및 섭취 시 더욱 철저하게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냉장고 관리, 세균 증식을 늦추는 요령!
냉장고는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곳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서식하는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특히 문을 자주 여닫으면서 내부 온도가 쉽게 변동될 수 있으므로 신경 써야 합니다.
- 적정 온도 유지: 냉장고는 5℃ 이하, 냉동고는 -18℃ 이하로 유지해야 세균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 음식물 분리 보관: 육류, 어패류 등 익히지 않은 식품은 밀폐 용기에 넣어 다른 음식물에 국물이 새거나 닿지 않도록 맨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청소: 냉장고 내부는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깨끗하게 청소하고 소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음식은 과감히 버리고, 내용물을 너무 꽉 채우지 않아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기: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지금까지 장마철 장염 예방을 위한 7가지 황금 수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바른 손 씻기, 안전한 물 마시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채소/과일 깨끗이 씻기, 철저한 주방 위생 관리, 아플 때는 음식 조리 피하기, 그리고 냉장고 관리까지. 이 모든 수칙들은 사실 평소에도 중요하지만, 세균 번식이 왕성해지는 장마철에는 더욱 강조되는 것들입니다.
꿉꿉하고 습한 장마철, 조금만 방심해도 장염이나 식중독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예방 수칙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충분히 건강하게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은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부터라도 장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더운 여름, 장염 걱정 없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여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