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에 반감기가 있다는 사실은 모두 다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반감기가 있다는 사실은 아세요? 반감기는 4년입니다. 방사능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안되지요. 비트코인 반감기가 뭔지 알아봅시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비트코인 시스템의 이벤트입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4년마다 발생하도록 설계된 사건입니다.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을 절반으로 감소시킨다는 것은 새롭게 생성되는 비트코인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비트코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비트코인 인플레이션이란, 새로운 비트코인이 블로체인에 계속해서 공급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화폐 시스템에서 중앙은행이 화폐를 추가로 발행할 때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유사합니다. 어떤 화폐든 공급이 늘어나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서 4년 마다 반감기를 둔 것입니다.
반감기를 4년이라고 기간을 정해둔 것은 이벤트 날짜를 알려준 것이므로 비트코인 거래에 관여된 모든 사람들이 혼돈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합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계속된다면?
반감기는 본질적으로 채굴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채굴자에게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채굴자가 받는 보상은 반으로 줄어듭니다. 시스템에서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총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은 1,900만 개 이상입니다. 90% 이상이 이미 채굴된 것입니다.
모든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시기는 대략 2140년경이라고 합니다. 2140년경에는 채굴자는 없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반감기가 실행된 이력과 앞으로의 예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9년 1월 3일 – 최초 비트코인 채굴 시작
2012년 11월 28일 – 첫 번째 반감기 (보상 50BTC → 25BTC)
2016년 7월 9일 – 두 번째 반감기 (보상 25BTC → 12.5BTC)
2020년 5월 11일 – 세 번째 반감기 (보상 12.5BTC → 6.25BTC)
2024년 4월 예정 – 네 번째 반감기 (보상 6.25BTC → 3.125BTC)
…..(중략)
2140년경: 마지막 비트코인 채굴 완료 예상됩니다.
채굴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채굴 보상이 종료되면 채굴자들은 더 이상 새로운 비트코인을 발행할 수 없게 됩니다. 채굴자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대신 비트코인 거래 검증 및 블록 생성 작업을 통해 거래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매하여 수익을 얻는 투자자로 전환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채굴이 완료된 이후에도 과거의 채굴자들은 네트워크 유지를 통해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자신의 비트코인 자산을 매매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반감기 이후 1년간 시세 변동 이력
과거 반감기 이벤트가 발생하고 1년 이내에 시세 변동 상황을 살펴보면, 신규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는 가치 상승의 기대가 커졌기 때문에 상당한 상승 패턴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감기 직후에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 같지만,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몇 달 내에 꾸준히 증가하는 수요를 배경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작년까지 비트코인은 3차례의 반감기를 거쳤습니다. 그때 마다 과거 반감기 이후 1년 내에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반감기 이후 1년 내 가격이 약 10배 상승했습니다.2016년 반감기 이후 1년 내 가격이 약 3배 상승했습니다. 2020년 반감기 이후 1년 내 가격이 약 5배 상승했던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반감기는 비트코인은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디지털 금’으로서의 매력을 강화합니다.